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1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연임과 관련해 “민주당이 ‘이재명 1인 독재’를 완성했다”며 “(민주당은) 설탕만 먹다가 나라가 망해도 그들은 선거만 이기면 되는 정치꾼들”이라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다양한 생각들이 공존하고 경쟁할 때 나라도 조직도 발전하는데, 민주당에는 민주주의의 다양성이 사라졌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재명의 민주당은 ‘기본사회’를 강령에 못 박았다”며 “기본소득은 물론 주거, 금융, 교육, 에너지, 통신까지 국민의 기본적 이용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본사회 유토피아’를 실현한다면서 무슨 돈으로 할지는 한 마디도 없다. 오히려 종합부동산세, 금융투자세를 사실상 폐지 또는 완화하겠다고 한다”며 “설탕 덩어리다. 달콤한 기본 사회, 달콤한 감세 모두 설탕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재명의 민주당은 대선까지 이 달콤한 길로 갈 것”이라며 “전국민 25만원이 그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문제는 국민의힘”이라며 “이재명의 기본사회에 맞서 우리 당은 무엇으로 국민을 설득할 것인가. 보수의 변화와 혁신 없이는 달콤한 민주당을 이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따뜻한 공동체를 지키는 개혁보수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기본소득에는 저소득층을 보호하는 공정소득으로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정강정책 1-1항에 있는 기본소득부터 삭제해야 스스로의 모순을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만 기대하고 나무에서 감이 떨어지기만 바라는 자세로는 국민의 지지를 얻기 어렵다”며 “달콤한 민주당은 우리 국민의힘에게 위기이자 기회”라고 밝혔다.
또 “집값과 물가를 잡고 투자와 일자리를 만드는 유능함을 보여줘야 한다. 의료붕괴를 막아내고 청년층이 신뢰할 수 있는 연금개혁을 단행해야 한다”며 “저출산을 극복하는 획기적인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