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 대표 캐릭터인 꿈돌이·꿈순이(사진) 패밀리 인기가 치솟고 있다. 성심당 등 대전 명소를 찾아오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맛집 주고객뿐 아니라 꿈돌이 인형 등 캐릭터 상품 구입 큰손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한 달 매출이 5000만원을 훌쩍 넘기고 있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0시축제 기간인 이달 9일부터 17일까지 꿈씨패밀리 굿즈 판매액은 5648만원에 달했다. 꿈씨패밀리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는 인형과 티셔츠 등 의류, 모자·잡화 등으로 구성됐다.
대전시는 중구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대전역 ‘꿈돌이와 대전여행’, 유성구 신세계백화점 내 꿈씨패밀리홍보관에서 꿈씨패밀리 굿즈를 상설 판매하고 있다. 0시축제 기간에는 옛 충남도청사 앞에 마련된 미래존에서 관련 굿즈매장 2곳을 임시 운영했다.
꿈씨패밀리 굿즈 판매량이 폭증한 건 지난달 2일 대전역사에 꿈돌이와 대전여행, 대전역 주변 한약거리에 꿈돌이하우스를 개관하면서다. 개관 후 2개 점포의 7월 한 달 매출은 4958만원을 기록했다. 두 달간 꿈씨패밀리 굿즈 판매액은 1억606만원에 이르고 있다.
시는 기존에 중앙로 트래블라운지에서만 기념품을 판매했다. 월 평균 판매액은 약 300만원에 그쳤으나 대전역사와 주변에 굿즈매장을 내면서 19배나 껑충 뛴 것이다. 올해 새롭게 조성한 꿈돌이하우스에 대전시민은 물론 외지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판매량 급증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