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인기안전협회(이하 협회)가 초등학생도 쉽게 배울 수 있는 드론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의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김종복 한국무인기안전협회장은 19일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2학기부터 정부의 ‘늘봄학교’ 사업이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된다”며 “협회의 드론 교육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초등학교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늘봄학교는 기존의 초등학교 방과후와 돌봄을 통합해 개선한 단일 체제로, 정규수업 외에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해 제공하는 종합 교육 프로그램이다. 1학기에는 희망 학교만 시행했던 늘봄학교 제도가 2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되면서 협회의 프로그램이 도입될 수 있는 풀이 넓어진 것이다.
협회는 드론 교육 프로그램으로 회원사인 이노컨에서 개발한 ‘플러스 드론시뮬레이션’을 활용하고 있다. 플러스 드론시뮬레이션은 △농장 △배달 △군사 △소방 등 현실에서 드론을 실제로 활용하고 있는 분야를 게임으로 고스란히 옮겨서 초등생도 쉽게 조작법을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다른 사용자와 경쟁사는 미니게임 랭킹시스템 등 게임적 요소를 높여 초등생도 흥미를 잃지 않게끔 유도하고, 진지하게 드론자격증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 있다면 프로그램 내 실기시험 콘텐츠를 이용해 실제 조종연습도 할 수 있다.
플러스 드론시뮬레이션은 PC나 노트북에 설치하면 쉽게 구동할 수 있어 교육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회장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중인 드론을 즐겁고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서 일선 초등학교와 학부모의 관심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협회의 드론 교육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초교는 증가 추세다. 지난 학기엔 지방 지역 50여개 초교에서 플러스 드론시뮬레이션 수업을 진행했고 서울 내 초교는 한 곳도 없었는데, 2학기부턴 서울 강서구 화일초등학교에서 드론 수업을 시작한다. 김 회장은 “서울 내 초교에서 드론 수업을 시작하면서 보급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