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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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男, 둘만 탄 승강기 문 닫히자 ‘야구방망이’ 꺼내며 “잡혀도 상관없어”

피해자 “귀가 길에 일면식도 없는 이에게 공격 당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입주민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두른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YTN 캡처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2시 30분께 파주시 소재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 B씨의 뒤를 따라 승강기에 탑승한 뒤 가방에 있던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머리와 팔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퇴원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인근에서 배회하다가 B씨를 300~400m 뒤따라간 것으로 파악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현실에 불만이 있다"는 내용으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장을 보고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는데 일면식도 없는 남자에게 갑자기 공격을 당했다"며 "근처 육교에서부터 자신을 따라왔고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도 잡혀도 상관없다며 버티고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확인하기 위해 A 씨의 휴대전화 포렌식과 아파트 주변 CCTV 영상 분석에 들어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