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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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칭다오에 다국적 기업 경영자 473명 모인다

500곳에 가까운 기업 경영자들이 27∼29일 3일간 열리는 ‘제5회 칭다오 다국적기업 지도자 서밋’을 계기로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 모인다.

 

회의를 공동 주최하는 중국 상무부와 산둥성은 16일 베이징 국무원 정보판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서밋은 과거보다 참가국 범위가 더 넓어졌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정된 다국적 기업 경영자는 473명이며 이 중 외국 기업인이 370명, 중국 국내 기업인이 103명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의에는 앞서 네 차례 참여하지 않았던 신규 참가 기업인도 95명으로 전체의 20%를 차지할 예정이다. 직급별로는 글로벌 회장 18명, 부회장 58명, 중국 회장 142명, 부회장 152명으로 글로벌 회장 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주최측은 이번 정상회의는 혁신 포인트가 더 풍부하고 다국적 기업이 주인공이 되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다국적 기업 투자 교류 협력 회의를 처음으로 설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칭다오 다국적기업 지도자 정상회의는 중국 최초의 다국적기업 맞춤형 행사로 중국과 다국적기업 간 대화, 교류, 실질적 협력을 위한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주최측은 이번 제5회 정상회의는 ‘다국적 기업과 중국’을 주제로 중국 지방정부와 다국적 기업 간의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교류 플랫폼을 구축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5월 산둥성 방문 당시 산둥성에 주요 국제 교류와 협력을 위한 수준높은 플랫폼을 정교하게 만들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쑹쥔지(宋軍繼) 산둥성 부성장은 “산둥성은 시 주석의 중요 지시 요구를 깊이 이행하고 높은 사양과 표준으로 이번 정상회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리융사(李詠箑) 상무부 국제무역담판 부대표는 이번 서밋을 통해 다국적기업 교류협력회, 부처간 비공개 정책 회의, 상하이협력기구(SCO) 지방경제무역협력시범구 특별 홍보 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