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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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몰디브男에 이민 결심까지 했어 “수중 촬영하면 의지하게 돼” 고백

한혜진이 사랑에 빠진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유튜브 채널 ‘한혜진‘ 캡처 

 

모델 한혜진이 화보를 촬영하며 만난 남성에게 빠져 이민까지 결심했던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19일, 한혜진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최초 공개 한혜진 촬영 중 남사친에게 설렌 썰 W. 궤도(연애의 참견, 네이트 판, 기안84)’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과학 유튜버 궤도가 게스트로 출연해 한혜진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한혜진과 궤도는 여러 일화를 듣고 연애상담을 진행했다. 이중 이목을 끈 건 지하철에서 위험한 순간, 처음 만난 남성에게 도움을 받아 설렜다는 한 여성의 사연. 궤도는 여성의 사연을 읽고 사랑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는 ‘연락처라도 물어볼 걸 후회된다’는 사연자의 고백에 “도움을 받으면 호감이 생기죠”라고 묵묵하게 답변했다.

한혜진과 궤도가 사연을 읽고 연애상담을 진행했다. 유튜브 채널 ‘한혜진‘ 캡처

 

그는 “위험한 순간일수록 더 호감이 생긴다”라며 “흥분하고 위험할 때 우리 몸에서 아드레날린이 나오는데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때 생기는 두근거림 속에서 누군가 나를 구해주면 사랑할 때 나오는 혼돈과 헷갈리는 것이라고.

 

한혜진 역시 궤도의 설명에 공감했다. 자신 역시 비슷한 상황에서 사랑에 빠진 적이 있기 때문. 그는 “제가 아드레날린 때문에 사랑에 빠진 적이 있었다”며 “패션 화보를 촬영하기 위에 바닷속으로 들어갔다”고 회상했다.

 

당시 앵글 바깥으로 다이버가 나가고, 한혜진 혼자 수중에서 12컷을 촬영해야 하는 상황. 그는 “나는 저 사람밖에 의지할 수가 없다”며 “나의 호흡을 담당하고 있던 분이었다”고 설명했다.

 

다이버는 한혜진에게 ‘네가 죽겠다 하면 내가 수영해서 갈 거야’라든가 ‘계속 너를 보고 있으니 무서워하지 마’라고 응원을 전했다고. 자신을 안심시켜주는 모습에 “나 몰디브에 이민 와야겠다 싶더라”고 고백하며 수줍은 반응을 보였다.

 

궤도는 “그러면 그분과 노크를 어떻게 했냐”고 질문했으며 그는 “노크를 못 했죠”라고 아쉬워했다. 한혜진은 “저는 한국으로 오고, 다이버는 몰디브에 있어야 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혜진과 달리 사연의 주인공들은 만나서 결혼까지 골인했다고 한다.

 

이를 들은 한혜진은 “와 동화 같은 이야기다”라고 감동했지만, 궤도는 “그래서 지금 그분들 유튜브 하시나요?”라고 질문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