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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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美 LA 軍기지에 첫 한국소비재 매장

K뷰티·식품 등 상품 선보여
참여기업 美 진출 도움 전망

한국 수출 최전선에 있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미국 공군기지 내 매점에 한국 소비재 상설판매장(사진)을 열었다. 미국 육·공군복지기구(AAEFS)에 한국 소비재 유통망이 개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트라는 1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공군기지에 ‘샵 코리아’를 개점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라남도, 경상남도와 협업한 이번 판매 사업은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운영된다. 국내 기업 15개사가 K뷰티, 식품, 반려동물용품 등 100여종의 프리미엄 한국 상품을 선보인다. 코트라는 미군 기지 내 매장 허가와 공사, 판매 승인, 인력 운영 등 전 과정을 지원했다.

전 세계 미군 기지 내 매점 5800여곳을 관리하는 AAEFS는 까다로운 기준으로 유명한데, AAEFS의 유통망에 한국 소비재가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업 참여 기업들이 이번 입점을 계기로 이력을 쌓으면 향후 미군 부대에 정식 군납도 기대할 수 있다. 미국 내 대형 유통망 진입이나 공공조달 사업 참여도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근형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장은 “군 기지 유통망은 높은 품질과 엄격한 심사 기준을 충족해야만 입점이 가능하다. 이번 사업은 참여기업의 미국 진출에 있어 유리한 이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코트라는 미국 시장에서 한국 소비재 기업의 도약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