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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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제이, 박재범 댄서 자리 ‘실직’...“좋아하던 일...속상해서 눈물만” 고백

허니제이가 박재범과의 무대 후일담을 밝혔다.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 캡처

 

‘홀리뱅’ 리더 허니제이가 박재범 댄서를 그만두게 되면서 느꼈던 감정을 고백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러브 낳고 더 러블리 해진 허니제이랑 한 차로 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댄서 허니제이가 게스트로 출연해 송은이와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송은이는 허니제이에게 댄서 활동 소감을 물었다. 그는 2022년 1살 연하의 남편과 결혼하며 임신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이후 출산한 지 100일도 지나지 않아 초고속 복귀를 알려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임신한 순간부터 엄마가 대단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며 “워킹맘은 더 대단한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는 남편이랑 공동 육아 중이라고. 허니제이는 “남편이 모델이라 한국에 있을 땐 제 스케줄의 편의를 최대한 봐주려고 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허니제이가 박재범 때문에 속상했던 일을 털어놨다.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 캡처

 

허니제이는 최근 3년 만에 박재범과 무대에 함께 올랐다. 그는 Mnet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우승을 하고 난 후 댄서로 함께하지 못했다. 박재범이 좋은 의미로 ‘댄서가 아닌 메인 아티스트가 됐으니 내 뒤에서 춤을 추지 말아라’라고 했기 때문.

 

허니제이는 그 말을 듣고 당시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 그는 “너의 가치를 올리라는 재범이의 배려와 말이 고마웠다”면서도 “10년 가까이 했던 일인데 직장을 잃은 기분이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허니제이는 ‘댄서’라는 직업에 되게 자부심을 느끼던 사람이었다. 그는 비록 아티스트의 댄서로 무대에 서는 것이지만 자신의 무대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서 활동했다고 한다. 이어 “재범이에게 고마운 일이지만 좋아하던 일을 못 하니까 너무 속상했다”고 회상했다.

 

그런 마음에 3년 동안 무대를 보지 않았다고. 송은이는 허니제이의 말을 듣고 "그 정도로 (슬펐을 줄) 누가 생각이나 했겠어?"라고 반응했다. 

 

허니제이가 무대에서 함께하지 못하는 동안 박재범은 무대를 하면서 퍼포먼스가 다채로워졌다. 그는 “워터밤에서 오랜만에 재범이와 무대를 서게 됐다”며 “2~3일 만에 3년 치를 다 업데이트했다”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