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야구장 야외주차장에서 여성을 납치하려고 했던 남성이 구속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부장판사는 강도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도망할 염려가 있고, 주거가 일정치 않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9시30분쯤 야구 경기가 끝나고 주차장에서 모르는 여성을 납치하려고 했던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혼자 자신의 차량에서 짐 정리를 하던 여성을 납치하려 했으나 여성이 격렬히 저항하자 현장에서 도주했다.
도주 8일만인 지난 18일 오후 5시30분쯤 인천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 마련을 위해 돈을 빼앗으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