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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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문화원 방문 한일청년 “양국 교류 가교 되겠다”

일본 쓰쿠바대학이 주최한 ‘한일미래팩토리포럼 2024’에 참여한 한·일 고등학생, 대학생 82명이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을 22일 방문해 양국간 문화교류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한국문화체험을 했다. 

 

22일 일본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을 방문한 한·일 청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일한국문화원 제공

문화원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쓰쿠바대 개교 50주년 기념 사업 일환이다. 심사를 통해 선발된 학생들이 3박4일 캠프 기간 동안 양국 우호와 미래에 대한 과제를 수행하고 의견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문화원을 방문한 학생들은 문화원 도서영상자료실, 사랑방, 하늘정원을 견학하고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이벤트도 즐겼다. 포럼에 참가한 사토 유이씨는 “4년 전부터 한국어를 공부했다”며 “한국어로 한국인과 교류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그런 기회가 많지 않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어 토론도 하고, 한국인과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와세다대에 유학 중인 조민수씨는 “서로에게 관심있는 한국, 일본 친구 모두를 만나는 기회였다”며 “이런 경험을 살려 양국 교류와 관련된 일을 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형식 문화원장은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포럼을 통해 쌓은 우정이 두 나라 미래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세대를 아우르며 양국의 경계를 녹이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강구열기자 river91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