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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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안세영, 피나는 노력 감동… 낡은 관행 혁신할 것”

역대 최고성적 올림픽 선수단 만찬
가족·지도자·단체장 등 270여명
김택규 배드민턴 협회장은 불참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2024 파리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을 초청해 격려 만찬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28년 만에 금메달을 딴 뒤 대한배드민턴협회를 겨냥해 작심 발언을 쏟아낸 안세영 선수를 각별히 챙겼다.

선수단 사인 성화봉·티셔츠 선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만찬에서 여자탁구 대표팀 전지희 선수로부터 선수들이 사인한 성화봉과 티셔츠를 받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파리 올림픽 선수단과 가족, 감독·코치 등 지도자, 각 종목 단체·협회장 등 270여명과 만찬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세영 선수도 참석했는데 윤 대통령은 행사장에 입장한 후 안세영 선수와 먼저 악수하며 짧은 대화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김택규 회장은 행사에 불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회장은 일본 오픈 선수권대회 일정으로 오지 못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 격려사에서 안세영 선수를 향해 “매 세트마다 정말 감동적인 경기를 보여줬다”며 “우리 안세영 선수가 얼마나 피나게 노력하고, 짐작하건대 무릎 부상을 비롯해 많은 부상을 이겨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에서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또 “여러분 덕분에 파리올림픽 기간 행복하고 아주 힘이 났다”며 국민을 대변해 선수단에 고마움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10연패의 역사를 쓴 여자 양궁 대표팀과 남자 양궁 대표팀, 펜싱 대표팀, 사격 대표팀, 태권도 대표팀 등을 언급하며 공적을 치하했고 박주효, 여서정, 김홍열, 우상혁, 황선우 등 선수 개개인을 호명하며 격려를 전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올림픽 성과는 선수들의 땀과 열정, 체계적인 지원, 스포츠 과학이 함께 어우러진 성과”라면서도 “여기에 안주할 수 없다. 젊은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고 기량을 키울 수 있도록 더 발전시키고 낡은 관행은 과감하게 혁신해 청년의 가치관과 의식에 맞는 자유롭고 공정한 훈련 환경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