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국내선 소형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탑승자 9명 전원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22일(현지시각) AP에 따르면 태국 민간항공국은 이날 국내선 소형 여객기가 수도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이륙한 직후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태국 비행 서비스 회사가 운영하는 세스나 카라반 C208B 터보프롭 비행기가 이날 오후 2시46분 수완나품 공항을 출발했다고 밝혔다.
항공 교통관제 센터는 11분 뒤 공항에서 남동쪽으로 약 35㎞ 떨어진 지점에서 항공기와 무선 및 레이더 교신이 끊겼다고 했다. 항공기는 방콕에서 남동쪽으로 약 275㎞ 떨어진 해안 지방 뜨랏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여객기는 공항에서 약 40㎞ 떨어진 차층사오주 맹그로브 늪지대에서 발견됐다. 주 정부 대변인은 약 한 시간 동안 수색 끝에 험난한 늪지대에서 심하게 파손된 신체 부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주 대변인은 홍콩에서 온 중국인 관광객 5명과 태국인 승무원 2명, 태국인 조종사 및 부조종사가 탑승 중이었다고 밝혔다. 탑승자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구조대원들은 추락 현장에서 생존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추락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차층사오주 대변인은 이미 날이 어두워졌고 밀물로 추락 지점에 물이 더 차올라 수색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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