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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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마테이 콕 방출하고 새 외국인 선수로 그로즈다노프 영입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악재를 만났다.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뽑았던 마테이 콕이 메디컬 테스트 결과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교체됐다. . 

 

삼성화재는 “기존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28•슬로베니아)을 대신해 불가리아 출신의 새 외국인 선수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30)를 영입했다”고 23일 밝혔다.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는 지난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곧바로 팀에 합류하였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마테이 콕 선수의 메디컬 테스트 결과, 전 시즌 부상을 당했던 좌측 발목은 이상이 없으나, 우측 무릎의 상태가 좋지 않아 재활이 필요한 상황이며, 10월부터 시작하는 정규리그 경기를 준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라며 “이와 같은 사유로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는 이번 드래프트 당시 최종 선발을 고민했던 선수로,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기본기가 좋으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

 

마테이 콕은 지난 시즌 우리카드 소속으로 뛰었다. 26경기에서 669점, 공격 성공률 51.17%를 기록하며 시즌 초중반 우리카드의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 지난 2월 팀 훈련 도중 전치 10주의 좌측 발목 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됐다. 부상 회복 후 2024∼2025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6순위로 삼성화재의 지명을 받아 V리그에 재입성했지만, 부상으로 시즌 시작 전에 방출됐다.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는 아웃사이드히터로 2012년 불가리아 리그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했다. 2021∼2022시즌 터키 리그에서는 공격 10위, 득점 9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불가리아 리그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뛰며 공격 4위 및 베스트7에 선정되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