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휴대전화 포렌식을 참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전 사단장은 전날 공수처에 나와 자신의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을 참관했다.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인 임 전 사단장이 공수처에 출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임 전 사단장은 아직 공수처 소환 조사를 받지 않은 상태다.
공수처는 올해 1월 압수수색을 통해 임 전 사단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으나 비밀번호 잠금을 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임 전 사단장은 지난달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발의 요청 청원 관련 청문회에서 “공수처에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려 줄 의사는 있다”면서도 “그런데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공수처가 임 전 사단장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수사 외압 의혹과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