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는 고교생에 이어 중학생에게도 시내·마을버스 이용 요금을 지원하는 무상교통 사업을 시행한다.
군산시는 청소년 단체 제안에 민선 8기 공약으로 추진한 버스 이용 요금 지원 대상을 다음 달부터 중학생으로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고교생을 대상으로 이를 시행해 왔다.
무상교통비는 중·고교생이 군산 지역 시내·마을버스 이용 요금을 월 최대 5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는 사업으로, 버스를 이용하면 교통비를 사후 정산해 학생 본인 계좌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원 대상은 주민등록상 군산시에 거주하는 2009~2011년생 중학생으로 학교 밖 청소년도 가능하다. 교통카드 신청은 군산시 무상교통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하면 된다.
교통비를 지원받으려면 카드 수령 후 무상교통 홈페이지에 이를 등록하고 버스 승하차 시 전용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군산시는 2단계 사업 시행 전 회원 가입한 경우 신속한 배부를 위해 학교와 협조해 신청자에게 직접 교통카드를 전달할 예정이다.
군산시는 중학생까지 무상교통을 확대하면 청소년들의 교통비 부담을 경감하고 자유로운 이동권 보장, 대중교통 활성화, 기후 위기극복 동참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한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용 주체인 청소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간담회와 사업 만족도 등을 조사해 미비점을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