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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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도 ‘은봉황’ 등 국내 전통 공예 명작, 10월 루브르박물관 전시회 참여

우리나라의 전통 공예 명장들의 작품이 10월에 예술의 본고장 프랑스의 파리 루브르박물관에 진출한다. 

 

‘한국의 향기’는 10월 16일부터 이틀간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특별관에서 2024년 파리 올림픽 문화행사의 하나로 열리는 ‘프랑스 파리 올림픽 12개국 초청 전시’ 행사에 ‘한국의 향기’ 소속 전통 공예가들의 우수한 작품들을 현지인들에게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참여 작가는 박해도, 권수경, 정순천, 김계하, 엄년식 작가다.    

선우 박해도 작가의 ‘은봉황’.

60년간 금속공예 분야 외길을 걷고 있는 박해도 작가는 1970년대 박정희 대통령의 해외 선물인 순은 거북선을 제작하고, 1987년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주문을 받아 황금 8000돈의 거북선을 만들어 이름을 알린 금속공예 장인이다.  2022년에는 순은 1만3300돈의 대작 거북선 작품제작에 성공해 현재 석담황금보석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박해도 작가는 이번 루브르 전시에서는 순은 5300돈으로 만든 야심작 ‘은봉황’을 제작해 현지인에게 전통 금속공예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10월 루브르박물관 전시회에 참여하는 전통금속 분야 대가 박해도 작가.

목공예 명장 권수경 작가는 옻칠 다기세트, 정순천 작가는 한지공예 작품 ‘황금 복두꺼비’를 전시한다. 엄년식 작가는 목공예와 무드등, 전자액자 작품을, 김계하 작가는 귀목(貴木) 공예 작품을 각각 선보인다. 

정순천 작가의 한지공예 ‘황금복두꺼비’ .

엄년식 ‘한국의 향기’대표는 “전통공예 작가들의 꿈인 파리 루브르 박물관 전시를 마참내 갖게 됐다. 우리나라 공예작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의미있는 행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루브르박물관 전시에 앞서 27일부터 일주일간 대구 KBS 전시장에서 루부르에서 선보일 작품을 미리 볼 수 있는 ‘한국의 향기 특별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에는 박해도 작가는 ‘은타출기법’과 ‘세선 기법’을 시연을 한다.  


박태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