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청년 창업 활성화와 지역 경제 부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역 대표 청년 창업 정책인 ‘청년 新골든 창업특구 조성사업’은 청년들에게 창업 자금과 경주 황오동 내 유휴공간, 시설 등을 제공해 안정적인 창업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0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현재까지 19개 업체가 창업에 성공했으며, 폐업률 0%를 기록하며 큰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6개 업체를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일본 라멘 전문점 ‘대호당’은 이 사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대호당은 코로나19가 창궐했던 지난 2020년에 개업했음에도 불구하고 월 평균 1000여 명의 이용객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식당은 경주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참가자미 블렌딩 스프를 비법으로 삼아 황오동에서 가장 핫한 식당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김대호 대호당 대표는 “경주시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황오동의 낙후된 상권을 제2의 황리단길로 만들 자신감이 생겼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경주를 대표하는 맛집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기술창업, 지식창업, 6차산업 창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들이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창업한 ‘강한엔지니어링’은 드론을 활용한 측량 사업으로 지난해 연매출 1억 5000만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시는 타 지역 청년들의 경주 유입을 돕는 청년 창업 지역 정착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경주에서 창업하는 우수한 타 지역 청년에게 사업자금과 정착 활동비로 2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는 청년 창업뿐 아니라 청년 일자리와 자산 형성, 주거 안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들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지원 사업으로는 △청년 면접 준비비(5만원, 4회) △중소기업 정규직 프로젝트(기업·근로자 각 300만원 지원) △중소기업 신규·경력직 채용 건강검진비 지원 사업(10만원 한도 실비) △청년 월세 한시 특별 지원사업(월 20만원) △청년 신혼부부 월세 지원사업(월 30만원) △청년 임대주택(임대형 68가구, 매입형 19가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시가 추진하는 청년 지원 제도를 통해 청년 사업자들의 꿈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 사업자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