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굿파트너’에서 불륜 남편을 연기한 배우 지승현(42)이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지난 24일 SBS 유튜브 채널에 ‘김지상입니다,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SBS ‘굿파트너’에서 김지상 역할을 맡아 열연 중인 지승현은 영상을 통해 드라마 캐릭터가 저지른 행동에 대해 대신 사과했다.
지승현은 “정말 죄송합니다. 먼저 저의 불륜으로 극 중에서 상처를 많이 받았던 차은경(장나라 분)에게 진심으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극 중 아내에게 사과를 전했다. 그는“여기서 ‘심심한’은 ‘매우 깊게’라는 뜻입니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저는 두 집 살림이라는 정말 해서는 안 될 짓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저 때문에 ‘저혈압이 치료되었다’, ‘사이다가 필요해서 목이 막혀 죽을 것 같다’라는 반응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굿 파트너’가 시청률 20%에 육박하는 등 인기를 모음에 따라 드라마 속 자신의 연기에 분노했을 시청자들과 상대 배역들에 대한 사과를 전한 것. 그는 “이 모든 것은 저 지승현이 너무 연기를 잘한 탓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혀 폭소를 불렀다.
지승현의 공개 사과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딸 재희한테는 사과 안하네, 정신 못 차렸네”, “끝까지 안 웃는 게 킬포인트”, “말투가 너무나 김지상이이다”, “연기를 잘한 탓 맞습니다” 등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승현은 25일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굿파트너 보시고 너무 화가 날 땐… 우리 모두 양규 장군님을 잊지 않도록 해요”라며 KBS2 ‘고려 거란 전쟁’에 양규로 출연한 자신의 모습을 올렸다.
‘고려 거란 전쟁’ 속 나라를 구한 양규 장군으로 열연을 펼친 그는 차기작인 ‘굿파트너’에서는 아내의 비서와 불륜 행각을 펼치곤 뻔뻔하게 이혼을 요구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