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인피니트 엘 “사촌누나도 아이돌 지망생”...대신 데뷔하게 된 사연

인피니트 엘이 셔누에게 조언을 해줬다. 유튜브 채널 'KBS Kpop' 캡처

 

인피니트 멤버 엘이 데뷔와 아이돌 활동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KBS Kpop’에는 ‘얼굴 공격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인피니트 엘이 웹예능 프로그램 ‘노포기’의 게스트로 출연해 재밌는 입담과 열정을 자랑했다.

 

이날 셔누는 엘에게 데뷔시기를 물었다. 이들은 1992년생으로 나이는 동갑이지만 데뷔일이 다르기 때문. 앞서 엘은 2010년 K팝 그룹 ‘인피니트’로 데뷔했으며 셔누는 2015년 ‘몬스타엑스’로 데뷔한 바 있다. 엘은 “19살 때 데뷔했으니 고등학생 때 시작했다”고 이야기했다.

인피니트 엘이 데뷔를 하게 된 계기를 고백했다. 유튜브 채널 'KBS Kpop' 캡처

 

정우가 데뷔 계기를 묻자 엘은 “사촌 누나가 추천해 줬다”고 고백했다. 사실 이런 이야기는 처음이라고. 그는 “저희 사촌 누나가 부모님의 반대로 꿈을 접었다”며 “나에게 ‘좀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 때문에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당시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재학할 때는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을 시기. 엘 역시 불확실한 상황을 겪고 있을 때 사촌 누나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도전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정우의 경우 영화 ‘스텝 업’을 보고 가수를 꿈꿨다. 그는 “친구들과 다 같이 댄스학원에 등록한 적이 있다”며 신나 했다. 과거 인피니트의 노래 ‘Last Romeo(라스트 로미오)’ 안무를 따라서 춤추기도 했을 정도. 이어 자료화면이 송출되자 “연습생을 하기도 전일 때다”라며 쑥스러워했다.

 

반면 엘은 이상하지 않다고 격려를 표했다. 셔누가 “연습을 엄청 많이 하셨죠?”라고 질문하자 “하루에 18시간씩 연습했다”고 공개해 현장을 놀라게 했다. 셔누가 연습생일 시절, 회사를 옮겨 다녔음에도 모든 곳에서 표본으로 보여주던 영상이 인피니트 안무 영상이라고.

 

인피니트 엘이 활동 당시 연습량을 밝혔다. 유튜브 채널 'KBS Kpop' 캡처

 

인피니트는 과거부터 ‘칼군무’돌로 불렸을 정도로 딱 떨어지고 각 잡힌 안무로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엘은 “초 단위로 끊어서 연습했다”며 “안무를 틀리면 우리는 되게 혼났다”고 회상했다.

 

과거 그런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을 때라 스스로에게 더 엄격했다고 한다. 그는 오랜 기간 활동하는 것을 두고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며 “팬들한테 정말 고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엘은 아이돌 그룹 특성상 시간이 지나면 팀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 그는 “팀원 간 의기투합도 해야 하고 누군가가 (나를) 사랑해 줘서 있는 거니까...”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