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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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국내 최초 ‘순환여과 방식’ 대서양연어 양식 성공

부산에서 국내 최초로 ‘순환여과 방식’을 통한 대서양연어 양식에 성공해 양식 어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기대된다. 2022년 수산정보포털 자료에 따르면 대서양연어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먹는 어종으로, 국내에서는 연간 7만6500t이 수입돼 단일 양식어종으로는 가장 많이 소비된다.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28일 오후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양식에 성공한 대서양연어 시식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가 국내 최초로 ‘순환여과 방식’을 통해 양식에 성공한 대서양연어. 부산시 제공

‘순환여과식 양식’은 양식생물의 대사와 성장 과정에서 일어나는 노폐물에 의해 오염된 물을 정화 처리하면서 한 번 사용한 물을 계속 사용하는 친환경 양식 방법이다. 대서양연어의 양식을 위해 다양한 방식이 연구되고 있으나, 전 과정을 순환여과 방식으로 양식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2021년 12월 난을 들여와 부화부터 해수적응 단계를 거쳐 성어까지 전 과정에 걸쳐 순환여과 방식을 도입해 양식에 성공했다. 특히 스마트양식 테스트 베드(시험장)가 준공됨에 따라 향후 친환경 방식으로 대서양연어를 비롯한 다양한 품종의 양식 기술 개발과 수산물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국내 최초 대서양연어의 친환경 양식 성공을 기념하기 위한 대서양연어 시식회를 열어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의 우수한 양식 기술과 새로운 어가 수입원으로 부상한 대서양연어를 알리기 위해 시식회를 개최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국내에서 소비가 많은 대서양연어 양식을 성공함에 따라 지역의 새로운 특산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친환경 양식 산업 육성 및 발전과 함께 지역 양식 어가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