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시각장애인 전문 연주단인 ‘한빛예술단’과 어린이 대상 공연 기획에 나선다.
28일 신세계에 따르면 올해 제작될 한빛예술단의 음악 동화 ‘조금은 특별한 피노키오’는 어린이 관객을 위해 꾸며질 음악 동화로, 피노키오 인형이 살아가면서 겪는 모험담을 한빛예술단만의 색깔로 각색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주인공 피노키오가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통해 어린이 관객들은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장애 감수성을 높일 기회를 가져볼 수 있다.
키보드·바이올린·플루트부터 타악기까지 한빛예술단의 대표 연주자들이 참여해 아름다운 선율을 동화 내용과 함께 어우러지게 표현할 예정이며, 대표 연주자로는 시각장애 1급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음악감독 김종훈, 수석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 등이 있다.
아동극이라는 특성에 맞게 이번 무대에서는 다양한 재미요소와 역동성을 가미해 구슬 소리가 나는 오션드럼, 전자오르간의 일종인 엘렉톤 등 신규 악기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는 한빛예술단이 들려주는 다양한 악기소리를 들으며 길러질 어린이 관객들의 예술적 창의력 향상과 수준급 연주 실력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2012년 한빛예술단과 후원 협약을 맺은 후 시각장애 연주자들을 위한 교육과 공간을 마련하고 세종문화회관·대구 오페라하우스 등 다양한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신세계백화점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담당 이원호 상무는 “신세계는 앞으로도 유망한 연주자들과 작가들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소외계층에게는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해 ‘상생의 신세계’ 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