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장남인 정해찬(26)씨가 미국의 유명 글로벌 자산운용사에서 인턴 활동에 참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정해찬씨는 올해 6~8월 미국 뉴욕에 위치한 자산운용사 록펠러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서머 애널리스트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록펠러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미국 ‘석유왕’으로 알려진 존 록펠러 가문의 금융사다.
록펠러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서머 애널리스트 프로그램’은 회사의 문화와 분위기를 경험하고,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0주 풀타임 대면 인턴십 프로그램이다.
앞서 정 씨는 작년 여름에도 삼정KPMG의 재무 자문 업무를 수행하는 본부에서 체험형 인턴십 활동을 했다. 정씨가 활동한 5본부는 주로 중소·중견기업 및 스타트업 대상 자문업무를 수행하는 곳이다.
지난해 8월부터는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스포츠·피트니스 산업 관련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98년생인 정해찬 씨는 ‘신세계 오너가 4세’다. 미국 명문 코넬대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했다. 2018년에는 신세계그룹 계열인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인턴으로 활동했다. 2021년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후 작년 5월 제대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장남 정 씨를 비롯해 셋째 딸 정혜윤 양, 막내아들 정해준 군과 함께 아내인 한지희 씨 플루트 독주회에 참석해 화제가 됐다. 정 부회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내의 연주회 포스터를 올리며 직접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한 씨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예비학교를 졸업한 후 파리 불로뉴 국립 음악원에서 학업을 이어갔다. 이후 미국 오벌린 음악대학에서 학사 과정을 마쳤다. 또 일본 무사시노 음대의 전문 연주자 과정을 밟으며 일본 플루트계 대부인 카이 교수를 사사했다.
국내에서는 이화여대 석사, 서울대 음악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실내악 앙상블 파체(PACE)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정 부회장 부부는 슬하에 2남 2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