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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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미래 이끌 ‘호연’ 출격…초기 성적은 A

최근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원감축 등 조직의 체질개선에 나선 엔씨소프트는 신작 호연을 출시했다. 인기 지식재산권(IP)인 블레이드&소울의 IP를 활용해 충성도 있는 유저층을 확보하는 한편, 리니지 등 기존 대표작들에게선 볼수 없는 캐주얼을 보강했다. ‘잘하던 것을 이어가면서 새로운 것에 도전’한 엔씨소프트의 신작 호연에 어느때보다 시선이 쏠리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베일을 벗은 호연의 초반 흥행실적은 나쁘지 않다. 공식 출시 후 한국·대만 구글플레이 인기 1위에 올랐고 일본 애플 앱스토어에선 사전 다운로드 직후 1위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신선한 플레이 방식에 따른 재미와 보다 가벼운 비즈니스 모델(BM) 도입으로 젊은 이용자를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여기에 이미 성공IP로 평가받는 블소를 활용했다는 점도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블소는 2012년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매년 200∼300억 수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게임이다. 무엇보다 충성도가 높은 블소 유저들은 이번 호연에 큰 기대를 걸고있다. 호연은 원작의 매력은 살리면서 호연만의 색채를 더해 청량하고 화사한 세계를 탄생시켰다. 이용자는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유설’과 함께 맵 곳곳을 탐험하고 다양한 미션을 수행한다. 유설의 여정 속에서 블레이드&소울 원작 캐릭터들의 숨겨진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 

또 호연은 최근 게임업계의 트렌드가 된 캐주얼을 강화했다. 실시간 필드 전투와 전략이 강조된 턴제 전투 모드를 전환하며 즐길 수 있는 스위칭 기능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이용자는 60여 종의 캐릭터 중 5종의 캐릭터를 조합해 팀을 구성하게 된다. 캐릭터에서도 차별화를 줬다. 미소년∙소녀 캐릭터뿐 아니라 거대하고 위엄 넘치는 몬스터나 수인까지, 이용자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