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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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도 딥페이크 피해 확산…트와이스··권은비, 법적대응

'딥페이크 성착취물' 연예계로 확산
"좌시 않고 끝까지 단호하게 대처"
트와이스 다섯 번째 월드투어.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딥페이크 성착취물’ 근절을 위한 전쟁이 선포된 가운데 가요계도 K팝 스타를 대상으로 한 불법 합성물에 대해 강력 대응에 나섰다.

 

그룹 트와이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0일 팬 커뮤니티에 “최근 당사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영상물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는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현재 관련 자료를 모두 수집해 법무법인과 함께 선처 없는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아티스트의 권익을 침해하는 모든 행위를 절대 좌시하지 않고 끝까지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룹 ‘아이즈원’ 출신 가수 권은비 역시 최근 합성 음란 사진을 유포한 이들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지난달 권은비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권은비에 대한 성희롱, 인신공격성 게시물, 허위사실 유포, 사생활 침해 등 심각한 명예훼손 행위로 인해 아티스트의 정신적 피해를 공지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아티스트의 초상을 합성해 허구의 음란성 사진을 유포하는 행위를 한 자들의 범죄 행위에 대해 다수의 게시물을 취합해 1차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하며 관련 제보도 당부했다.

 

한편, ‘딥 러닝(Deep Learning)’과 ‘페이크(Fake)’의 합성어인 딥페이크는 AI를 기반으로 한 이미지 합성 기술로, 연예인은 사진이 많아 피해에 쉽게 노출된다. 딥페이크 성 착취물로 인한 피해자의 절반 이상이 한국인이라는 조사 결과도 있어 강력한 대응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