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총 가진 센터백도 못 막아”…‘괴물’ 홀란, 2경기 연속 해트트릭

“센터백이 총을 가지고 있어도 홀란은 못 막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1일(한국시간) 웨스트햄과의 2024∼2025시즌 EPL 3라운드를 3-1로 승리한 뒤 소속팀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을 두고 한 ‘극찬’이다.

 

홀란의 득점 릴레이가 이번 시즌도 이어지고 있다. 홀란은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며 시즌 개막 후 리그 3경기 7골을 퍼부으며 득점 선두에 등극했다.

 

맨시티는 이날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PL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웨스트햄을 3-1로 꺾고 개막 3연승을 달렸다.

 

모든 득점을 홀란이 책임졌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홀란은 전반 30분 또 한 번 골 맛을 보더니 후반 38분 기어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세 골 다 주로 쓰는 발인 왼발로 차 넣었다. 수비 뒷공간을 노린 후 침착하게 차 선제골을 신고한 홀란은 두 번째 골은 강력한 슈팅으로 골대 상단 구석을 노렸다.

 

이후 홀란은 빠른 발을 활용해 수비진을 모두 따돌린 후 골키퍼 앞에서 공을 살짝 띄워 올려 득점했다.

 

홀란은 직전 입스위치전(3골)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해트트릭을 폭발, 맨시티 소속으로 공식전 통산 11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이는 EPL에서 작성한 8번째 해트트릭이다.

 

EPL서 가장 많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는 맨시티 공격수 선배인 세르히오 아궤로(12회)다. 홀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전설’ 웨인 루니를 뛰어넘어 티에리 앙리, 마이클 오언(이상 은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공동 4위 기록.

 

이날 웨스트햄전은 홀란이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뛴 102번째 공식전으로, 홀란은 97호골을 신고했다. EPL만 따지면, 69경기에 출전해 70골을 터뜨렸다.

 

첼시와 개막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한 홀란은 올 시즌 EPL 3경기에서 7골을 퍼부어 초반부터 득점 선두로 치고 나갔다. 홀란이 올 시즌에도 득점왕에 오르면 세 시즌 연속 수상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파이널 서드(공격 지역)에서 홀란에게 공을 더 전달하면 된다. 그게 홀란이 팀에 원하는 것”이라며 “그는 막을 수 없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까지 4시즌 연속 우승의 대업을 달성했다. 1992년 출범한 EPL에서 4연속 우승을 이룬 건 맨시티가 처음이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또 다른 역사인 5연패를 정조준한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