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전문 의사 한상보가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의 복지를 소개했다.
지난달 31일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311회를 맞아 22년 차 탈모 전문 의사 한상보와 배우 이상엽이 출연했다. 해당 회차에서 한상보는 병원에서 보내는 일상들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한상보의 매니저로 나온 간호팀장은 회사 복지를 자랑했다. 그는 “(병원) 층마다 카드가 있어서 저희가 끝나고 가지고 갈 수 있게 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금액 제한도 딱히 없다고. 또 “가장 좋은 거, 비싼 거, 맛있는 거 사 먹으라고 하신다”고 덧붙였다.
회식에서도 마찬가지. 다만 한상보 원장은 금액만 제공해줄 뿐 참여하지 않고 집에 간다고 한다. 매니저는 “가족 여행을 가게 되면 비행기 값이나 숙소를 예약할 때 100만원을 지원해준다”고 밝혀 현장을 놀라게 했다.
병원 복지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한상보가 가족들과의 화목을 최고의 미덕으로 생각하기 때문. 그는 “부모님 생신이나 가족 모임, 가족 여행 등에는 카드를 제공해준다”며 “한 달에 2000만원 정도 나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상보는 “월급을 많이 주지 못하니까 가능하면 모아서 집이라도 샀으면 하는 마음에 머리를 하거나 네일을 하거나 하면 카드를 준다”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직원들의 결혼과 이혼 모두 축하금을 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상보의 병원에서 일하는 직원이 결혼 청첩장을 돌린 상황. 그는 “결혼식에 안 갈 거다”라며 “남의 결혼식에 왜 가냐”고 대답했다. 차만 태워주고 밑에 있겠다는 것. 이를 두고 패널들은 의아함을 표했다.
매니저는 “원장님이 결혼하는 건 축하할 일이 아니라고 하신다”고 설명했다. 한상보 역시 “결혼은 단점이 많이 있는 제도다”라고 덧붙였다. 패널들은 “(한상보의) 아내가 보고 계시는데도?”라고 다시 물었고 “단점이 많지만, 장점이 하나 더 많기 때문에 결혼을 하는 것이다”라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다시 태어나면 결혼 안 하죠?”라는 질문에는 “네”라고 농담하기도. 매니저는 “원장님이 결혼식에 오지는 않는데 결혼 축하금은 있다”고 밝혔다. 신기하게도 이혼을 해도 같은 금액이 지원된다고.
그는 “결혼 축하금은 200만원이고 이혼을 해도 200만원에 이혼 휴가 2주를 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해당 사실에 “이혼을 더 축하하는 것 같다”고 반응하자 한상보는 “이혼하는 건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센스 있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