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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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국내 첫 국제선 여객기 SAF 공급

탄소배출 80% 줄인 친환경 연료
대한항공 여객기에 주 1회 급유

에쓰오일(S-OIL)은 인천국제공항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을 정기 운항하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주 1회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국내 공항에서 출발하는 상용운항 정기노선 여객기에 국내 생산 SAF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열린 ‘국산 지속가능항공유(SAF) 상용운항 첫 취항 기념식’에서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최고경영자(왼쪽 두번째) 등 주요 참석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SAF는 동·식물에서 유래한 바이오매스 및 대기 중 포집된 탄소 등을 기반으로 생산돼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80%까지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연료다.

에쓰오일은 올해 1월 국내 최초로 바이오 원료를 정제 설비에서 시범 처리했으며, 4월부터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항공유 국제인증(ISCC CORSIA)을 획득했다. 향후 국내외 수요 증가에 대비해 안정적으로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SAF 전용 생산시설 건설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대한항공을 시작으로 국내 6개 항공사가 올해 4분기까지 순차적으로 SAF가 1% 혼합된 연료를 주 1회 급유해 운항할 예정이다. 정부는 2027년부터 국내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의 SAF 1% 혼합 급유 의무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SK에너지와 HD현대오일뱅크도 SAF를 생산하고 있다.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국내 최초 국제노선 여객기에 SAF를 공급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아 안정적 제품 공급을 최우선 방침으로 차세대 친환경 SAF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