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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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신규 지주사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출범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 2일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신설 법인의 창립 사항 보고와 이사회 의장 및 대표이사 선임, 사규 제정 등 주요 안건이 의결됐다. 

 

안순홍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대표이사(오른쪽 두번째) 등 참석자들이 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창립총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 제공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시큐리티, 칩마운터, 반도체장비 등의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한화그룹의 인더스트리얼 솔루션 사업을 이끌어갈 새로운 지주회사다.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둔다. 안순홍 한화비전 대표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한다.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는 앞으로 독자 경영을 통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 경영 효율성과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CC(폐쇄회로)TV 제조 등 영상보안 사업을 주축으로 하는 한화비전은 미국, 유럽, 베트남, 중동, 멕시코 등 5개의 해외법인과 15개 사무소를 운영하는 등 견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차세대 기술을 적용한 영상보안 솔루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으며, 유통, 도시안전, 제조 등 주요 산업에 특화된 스마트 솔루션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한화정밀기계는 1989년 한국 최초 SMT(표면실장기술) 칩마운터 사업을 시작으로, 반도체 전·후공정 장비와 공작기계 제조장비 전반을 아우르는 제조장비 솔루션 기업이다. 반도체 전공정 장비인 PECVD(플라즈마 강화 화학 기상 증착)와 ALD(원자층증착)을 개발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공동평가를 진행 중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용 신공정 장비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에도 나섰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27일 재상장하고, 2025년 1월1일을 기일로 한화비전과 합병해 사업 지주사가 될 예정이다. 

 

한화그룹 사업 재편으로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지분을 각각 33.95%씩 보유하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한화시스템와 방산 사업에 집중한다. 

 

안 대표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