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기업들의 본격적인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시즌이 개막했다. 삼성, 현대자동차, LG, SK, 롯데, 한화 등 주요그룹이 일제히 이달부터 채용 절차에 돌입한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조만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로 신입을 뽑고 있는 삼성그룹은 매년 9월 채용 공지를 발표해왔다. 지난해는 9월 11일 공고를 내고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20개 계열사가 일제히 인재 확보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일부터 신입사원 및 인턴 지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채용 분야는 △연구개발 △디자인 △생산/제조 △사업/기획 △경영지원 △정보기술(IT) 6개 분야 36개 직무로, 학·석사 졸업 또는 졸업 예정자가 대상이다.
최종 합격자는 11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기아도 9일부터 23일까지 △구매 △국내생산지원 △생산기획 △재경 △경영지원 △고객경험 △국내사업 19개 분야에서 채용 접수에 나선다. 최종 합격자는 연말까지 발표한다.
LG그룹에서는 LG전자가 그룹 채용 사이트 ‘LG커리어스’를 통해 오는 18일까지 신입사원을 뽑는다.
로봇,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이버보안 등 신산업과 연계된 연구개발(R&D) 직군이 주요 채용 분야로, △품질 △생산 △디자인 △영업·마케팅 등도 포함된다.
SK그룹에서는 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따라 SK하이닉스가 하반기 두 번째 신입사원 채용에 나설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10일부터 23일까지 내년 2월 졸업 예정자 및 기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과 반도체 유관 경력 2∼4년차 대상의 주니어 탤런트 공고를 동시에 낼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들어서만 모두 7차례의 신입·경력 채용을 통해 인재 모시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화, CJ, 포스코 등도 조만간 공고를 내고 하반기 채용 일정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롯데정밀화학·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 롯데그룹 화학군은 최근 이공계 석·박사 연구원 130여명을 초청해 연구개발(R&D)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R&D 콘퍼런스는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롯데그룹 화학군이 이공계 분야 석·박사 과정 연구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채용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