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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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대한민국! 오로지 국민과 함께!’ 태안군민 간담회 8월 31일 개최

YC청년회의 제공

 민·관·정이 하나가 돼 전국 각급 지자체를 찾아가며 개최되는 ‘오직 대한민국! 오로지 국민과 함께!’ 행사가 충청남도 태안에서 첫 발을 내딛었다.

 

YC청년회의는 지난 8월 31일 태안문화원 아트홀에서 ‘오직 대한민국! 오로지 국민과 함께! - 태안의 미래와 군민 생각의 대화’ 행사를 개최했다.

 

태안군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지역 주민의 민원 해결을 위해 열린 이번 행사는 (사)슬기로운여성행동이 주최하고 YC청년회의, 합동뉴스가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삼영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을 비롯해, 가세로 태안군수, 윤경숙 YC청년회의 대표(슬기로운여성행동 상임이사), 윤희신·정광섭 충남도의원 등 지역 안팎의 주요 인사들과 지역 주민들이 대거 참석해 소통간담회를 진행했다. 

 

또한 전광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강창희 전 국회의장, 이진삼 충청향우회 총재(전 육군참모총장), 나경원·장동혁 국회의원이 축하 화환을 보냈으며, 성일종·조정훈·박정훈 국회의원, 이호귀 서울시 강남구의회 의장이 축기를 보냈다.

 

YC청년회의 윤경숙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남북으로 분단된 것도 부족해 나라가 동서로 나뉘고 지역·성별·세대로 나뉘고 갈라지는 안타까운 시대적 상황”이라며 “생각의 차이, 마음의 간극을 좁혀나갈 수 있는 단합된 하나의 대한민국을 위해 내 고장, 내 지역부터 하나된 힘으로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마련했다”고 했다.

 

이어 “태안의 미래는 방향이 있다. 방향은 길이다. 길은 이어져야 한다. 사람이 다니는 육로의 길, 산물이 다니는 유통의 길, 마음과 마음을 주고받는 소통의 길을 열어야 한다”며 “태안의 미래는 국도 38호선 연륙교와 고속도로에 답이 있다”며 “갇혀있고 닫혀있는 중단된 것들이 이어지도록 전국으로 확장해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가세로 태안군수도 윤경숙 대표의 환영사에 “정말 중요한 이야기다. 태안의 발전을 위해 도로가 꼭 필요하다. 법적 근거를 만든 국도38호선 연륙교와 고속도로는 태안의 숙원”이라고 화답했다.

 

성삼영 행정관도 본행사 전 인사말을 통해 “오늘 서울에서 태안까지 고속버스를 타고 왔는데 교통이 많이 불편했다. 태안에 연간 1,700만 관광객이 오는데, 주민들은 물론이고 관광객들은 얼마나 불편할까라고 생각했다”고 동의했다.

 

본행사인 소통 한마당에는 정부와 지자체 관계자는 물론, 지방의원, 시민단체 관계자, 농어업인 등 각계각층 직능 대표들이 참석해 다양한 논의를 펼쳤다.

 

소통 한마당 첫 주자로 이주영 태안군 부군수가 ▲국도38호(이원-대산) 해상교량 건설 ▲태안-서산 고속도로 건설 ▲동서횡단철도 연계 및 충청내륙철도 태안 연장 ▲태안화력 폐지에 따른 대체에너지 조성 ▲격력비열도 국가 매입 및 다목적부두 연안항 개발 등 총 5가지 현안을 건의했다.

 

다음으로 윤희신 충남도의원은 태안화력 폐지에 따른 특별법 제정과 관광·레저형 태안기업도시에 혜택을 더 부여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성 행정관은 “발전소가 폐쇄된 이후에 태안 경제를 위한 어떤 대책이 있는지에 대해서 점검·조사하겠다”며 “관광레저 기업도시 활성화에 대해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없는지 검토해 보겠다”고 대답했다.

 

세 번째 건의자로 최은배 한국수산업경영인 태안지부장이 나섰다. 그는 총허용어획량제도(TAC)정착을 위한 어민교육과 고수온 등 환경변화로 서식지변경 어종들의 어획량 변화 등 실태조사를 더 하고 시행을 요청했다.

 

이외에 박성호 YC청년회의 태안 청년위원장은 ▲태안 맞춤 특성화 학교 설립, 박주현 화훼농업인은 ▲태안군 화훼 문화복합센터 건립, 이승열 태안군 학부모는 ▲충남 시·군별 신규 교사 쿼터제, ▲40년 된 벽지지역 조사표 수정, 최우평 태안군 산림조합장은 ▲임업직불금 수령을 위한 임업경영체 추가등록 및 태안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예산지원을 건의했다.

 

패널들의 논의가 끝난 후 방청객 대상으로 현장질문도 이어졌다. 만리포에 사는 한 주민은 해변 모래 유실로 인해 해수욕장 개장 전 인근 해안가에서 모래를 투입해오고 있는 재정적 문제를 꼬집으며 정부에 대책을 요구했다.

 

김영인 태안군의원도 현장질문을 통해 한국서부발전 발전연구원 이전에 따른 남겨진 아파트와 연구원 부지를 활용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