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진 대구대학교 총장이 통학버스를 타고 출근하며 학생들의 통학 여건을 살피며 새 학기를 시작해 눈길을 끈다.
3일 대학에 따르면 개강일인 전날 오전 8시 경산시 임당역 인근 통학버스 정류장에서 개강맞이 학생 환영 행사를 열었다.
박순진 총장을 비롯해 이정호 부총장, 오진희 학생처장 등 대학 보직자들은 행사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100인분 햄버거와 음료 등을 나눠주며 개강 인사를 했다.
박 총장은 임당역에서 경산캠퍼스까지 운행하는 통학버스를 학생들과 함께 타고 출근하며 통학 여건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대학은 현재 20개 노선의 통학버스를 하루 90여 차례 운영하고 있다. 포항·울산·경주·영천 등 대구지역 외 노선도 운영 중이다.
대학은 올해 말 대구도시철도 1호선 개통과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에 맞춘 연계 노선 신설은 물론 학생들의 통학 노선을 분석해 강의실까지 편안하게 통학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오진희 학생처장은 “앞으로 학생들이 통학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통학 환경을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고 했다.
대학은 3~4일 ‘총장님이 쏘는 에너지 충전 커피차’ 행사도 연다. 총장 등 대학 본부 보직자와 교수회, 직원노동조합, 학생회 관계자들이 경산캠퍼스 동편 복지관과 빛광장에서 총 2000잔의 커피와 차를 학생들에게 전하며 새 학기를 응원한다. 이밖에 캠퍼스에 2학기 개강에 맞춰 학생을 응원하는 현수막을 달아 활력 넘치는 개강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박순진 총장은 “2학기에는 가을 축제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캠퍼스에서 펼쳐질 예정”이라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 속에서 캠퍼스가 학생 문화로 물드는 학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