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4년 내 10억개에 가까운 앱이 만들어지고, 비즈니스 AI는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을 연간 6000조원 규모까지 성장시킬 것입니다.”
이은주 한국IBM 대표는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IBM AI 서밋 코리아 2024’에서 이같이 밝히며 AI 시장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콘퍼런스는 ‘기업 혁신을 극대화하는 AI, 자동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주제로 개최됐다.
이 대표는 “초기 AI가 소비자 영역에서 어떤 즐거움과 혁신을 가져왔다면 이제 AI는 생산성과 수익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현재 많은 기업이 AI를 시험 단계에서 사업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이를 어렵게 하는 여러 가지 도전 과제가 있다”고 평했다.
이어 “우리는 고객 경험,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디지털 노동과 같은 영역에 IBM 생성형 AI 플랫폼 ‘왓슨x’를 적용하고 있다”며 “왓슨x는 큰 크기의 AI 모델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소형의 모델을 제공하면서도 품질과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IBM은 지난해 생성형 AI 및 데이터 플랫폼인 왓슨x를 새롭게 출시하고 기업용 AI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왓슨x가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날 행사에는 골프선수인 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IBM 관계자, 한국 레드햇 관계자 등이 참석해 왓슨x, IT 운영 자동화 프랙티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아키텍처 및 적용 방안을 공유했다.
박 이사장은 IBM이 생성형 AI와 자동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마스터스 골프를 언급하며 “생성형 AI와 같은 기술이 스포츠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고 변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드하트 샤히드 IBM 월드와이드 데이터&AI 제품 관리 부사장과 아눕 쿠마 IBM 아태지역 데이터&AI CTO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거버넌스 기반의 생성형 AI 효과 확대’란 주제로 IBM의 다양한 데이터 솔루션과 왓슨x, 인스트럭트랩(InstructLab) 기술을 시연했다.
아눕 쿠마르 CTO는 각종 기업들이 AI 어시스턴트를 도입해 반복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등 업무 생산성이 크게 높아진 점을 강조했다. 또 생성형 AI를 비즈니스에 성공적으로 확대 적용하기 위해 사업 용도에 맞는 신뢰할 수 있는 모델과 고품질 데이터, 데이터 통합 및 거버넌스 등 체계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관리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아눕 쿠마르 CTO는 “인공지능(AI)에 있어 실험의 시간은 끝났다”며 “이제부턴 AI를 어떻게 활용하냐의 싸움이며 우리는 그 싸움에서 앞서나가고 있다고 자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