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삶·일·쉼 조화 이룬 ‘미래 농업·농촌’과 만난다

농식품부 ‘2024 농업박람회’ 5일 개막

농업과 삶·창업 등 테마로 체험관 운영
‘올해의 농산물관’에선 ‘K콩페스타’ 진행
추석맞이 우리농산물 할인 마켓도 열려

‘대한민국 농업·농촌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만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농업박람회’가 9월 5∼8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다.

지난해 9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의 모습. 당시 3일간 관람객 9만4000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에서는 ‘농촌, 공간을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농업과 삶 △농업의 도전과 미래 △활기찬 농촌 △색깔 있는 농업이라는 4개 테마의 전시·체험관이 운영된다. 앞서 농식품부가 지난 3월 발표한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방침’을 토대로 향후 10년간 농촌 공간이 어떻게 변화할지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도 한다.

행사 기간 동안 특별 기획관으로 ‘농촌특화지구관’이 운영된다. 박람회 주제에 맞게 농촌 주민거주·공장지대·경관보전지역 등을 분리하고 구획화를 통해 삶터, 일터, 쉼터가 균형을 이룬 미래 농촌을 경험해볼 수 있는 전시·체험 공간이다.

다양한 청년창업 사례를 소개하고, 창업 아이디어와 성공 사례를 둘러싸고 청년들이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공간인 ‘청년창업관’도 열린다.

올해 처음 마련된 ‘올해의 농산물관’(K콩페스타)은 콩을 주제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기업들의 콩 제품을 전시하고, ‘두두(豆豆) 놀이터’와 같은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올해의 인기 콘텐츠 어워즈’는 박람회를 통해 기업 콘텐츠 홍보 효과를 높이고 동시에 관람객에게는 더 다양한 전시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됐다.

먼저 5∼6일 열리는 ‘뉴 에이지 웨이브(NEW AG WAVE)’ 학술대회에서는 ‘변화와 위기 속 새로운 농촌 활성화 전략’이라는 주제로 일본 사례 등을 공유하며 대안을 모색한다.

‘청년세대 일자리 육성 세션: 잡아라 갓생굿잡!’에서는 그린 바이오와 애그테크 등에 걸친 기업 대표 연사 5명이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또 ‘농촌, 공간을 디자인하다’ 주제로 특별 기획한 7대 농촌특화지구와 연계한 ‘어린이가 생각하는 미래 농촌 그리기 대회’, 전국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미래농촌 디지털 콘테스트 ‘아그리 테드(AGRI TED)’ 등도 열린다.

추석을 앞두고 우리 농·축산물을 싸게 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농협과 청년농, 한돈자조금 등이 전시장 인근에서 한우·한돈·과일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야외 상점이 열린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어디서나 살기 좋은 삶터, 다양한 기회가 있는 활기찬 일터, 매력적인 쉼터로서 모든 국민에게 열린 공간인 농업·농촌을 소개하고, 준비한 다양한 전시·체험 콘텐츠를 통해 농업·농촌의 가치와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