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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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2025년도 R&D 예산 55% 증액

기상관측 위성 등 미래기술 강화
총 예산 4698억… 전년비 4.8%↑

전례없는 폭염과 열대야 등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 관측의 중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기상청이 2025년도 예산을 4698억원으로 편성했다. 전년 대비 216억원, 4.8% 늘어난 규모다. 증액한 예산은 정밀한 기상 데이터 수집을 위한 위성 개발 등 연구개발(R&D) 항목에 집중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20일 서울 시내 한 야외주차장에 놓인 온도계가 지열과 차량에 반사된 열까지 더해져 40도를 넘기고 있다. 뉴스1

4일 기상청은 내년도 예산안을 밝히며 기상 분야 선도 기술 R&D에 전년 대비 55.1% 증가한 108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R&D 사업 중 천리안위성 5호 개발에 195억원이 배정됐다. 현재 운영 중인 천리안위성 2A호를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기상관측 능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정지궤도 기상·우주기상 위성인 천리안위성 5호는 기존 위성보다 더 정밀하고 다양한 기상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특히 우주기상 관측 기능이 강화돼 태양활동으로 인한 지구 주변 우주 환경의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