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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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매개체감염병연구소, 잠비아대와 융합적 방제 상호협정

국립 인천대학교가 잠비아의 융합적 방제에 대한 개발과 인재양성에 나선다. 5일 인천대에 따르면 대학 매개체감염병연구소는 지난 3일 아프리카 중앙 잠비아대와 말라리아 및 여러 감염병 매개체 등 인공지능 방제의 상호협정을 체결했다.

 

2023년 기준 잠비아는 전인구가 말라리아 위험에 노출돼 있고, 인구의 절반 이상인 1100만명이 감염됐다. 이런 상황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모니터링과 방제시스템은 신속한 예방과 박멸에 필수적인 기술로 부상 중이다.

 

우리나라 대학 연구진과 잠비아의 정부기관·대학이 동참한 최초 협약이다. 잠비아는 구리 생산량 증가에 따라 세계 2위 생산국으로 부상했으며, 눈부신 경제성장이 예상되는 신흥 국가다. 아프리카에서 거의 유일하게 내전이 없어 정치적으로도 안정됐다.

 

인천대 매개체감염병연구소 권형욱 소장(생명과학부 교수)은 “보다 정확하고 빠른 모기 모니터링과 종분류가 요구된다”며 “기후환경 변화의 감염병 역학 분석과 이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방제시스템의 결합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7년에 부설연구소로 설립된 매개체감염병연구소는 2020년 교육부의 대학중점연구소에 선정됐다. 최근 인공지능 기반 모기동정시스템에 대한 알고리즘을 개발해 세계 최초 논문으로 게재한 바 있다. 매개곤충과 감염병 연구의 인프라를 구체화 중이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