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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석유공사 사장, 동해 심해 석유·가스 개발 가능성 충분하다 [르포]

동해 심해 석유·가스 개발 시추 가능성 약 20%
포항에 석유공사 상호발전협력센터 개설, 가스전 개발 공동 협력 첫 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지역발전 상호 협력, 포항에 현장사무소 개설
가스전 개발의 성공 추진 및 영일만항 활성화 방안 모색 등 공동 협력
이강덕 시장, 포항이 가스전 시추 성공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 당부

"일명 '대왕고래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의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습니다"

 

5일 오전 ‘한국석유공사-포항 상호발전협력센터’ 현판식을 찾은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 시추 가능성은 약 20% 정도라며 개발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경북 포항시는 5일 오전 시청 의회동에서 ‘한국석유공사-포항 상호발전협력센터’ 현판식을 가진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그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은 지형이나 지질학적으로 볼때 시추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석유공사가 가진 숙련된 시추 노하우를 총동원하고 경북도, 포항시와 적극 협력해 대한민국 국민이 바라는 '산유국'의 꿈을 실현해 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경북 포항 동빈동에서 태어난 김 사장은 모처럼 고향을 찾아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와관련, 포항시는 5일 오전 시청 의회동에서 ‘한국석유공사-포항 상호발전협력센터’ 현판식을 가졌다.

 

동해 심해 가스전 지도. 

이날 현판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이영석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한창화·서석영·이동업·연규식 경북도의원, 임영훈 포항지방해양청장, 민경수 PICT(포항영일신항만㈜) 사장과 지역 시·도의원들이 참석했다. 

 

앞서 포항시는 지난 7월 18일 경북도, 한국석유공사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지역발전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 원활한 소통 및 상생발전을 위해 석유공사 현장 사무소를 포항에 두기로 약속한 바 있다.

 

그 협약 이행의 첫 단계로 한국석유공사는 포항시청 내 의회동(지하 1층) 건물에 현장사무소 개념의 ‘상호발전협력센터’를 열고, 본격적인 협의와 지역 소통에 나서기로 했다.

 

협력센터는 동해심해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현안들에 대한 의견 청취와 지역발전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한 현장사무소 역할을 수행한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5일 오전 ‘한국석유공사-포항 상호발전협력센터’ 현판식에 앞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석유공사 본사 직원 2~4명 정도가 로테이션 근무 형태(팀별 요일 지정)로 운영될 예정이다.

 

공사는 지역 상생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포항시 및 경북도와 적극 머리를 맞댈 계획인 만큼 향후 각종 이슈 및 추가되는 사안에 따라 탄력적으로 인원을 투입하게 된다.

 

무엇보다 상생협력센터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의 성공 추진 및 영일만항 활성화를 위한 방안 모색, 포항 지역의 지진 관련 이슈, 어업권 보상 등에 따른 민원 등에 적극 소통하고 선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동섭(사진)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포항시와 경북도의 도움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이 차근차근 이행되고 있는 것에 감사하다”며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공사와 지역 사회 모두가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첫 단계로 상호발전협력센터가 문을 열게 된 것을 환영하며, 한국석유공사와 경북도와 지역 발전 견인의 성공적인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영일만항이 동해 심해 가스전 시추 성공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한국석유공사 차원의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했다.

 

한국석유공사는 5일 오전 ‘한국석유공사-포항 상호발전협력센터’ 현판식에 앞서 포항 지역 에너지 취약 계층 지원을 위한 기부금 1000만 원을 기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이강덕 포항시장).

한편 이날 현판식에 앞서 한국석유공사는 포항 지역 에너지 취약 계층 지원을 위한 기부금 1000만 원을 기탁해 눈길을 끌었다.


포항=글·사진 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