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결혼서 보육까지’… 통합지원센터 전국 3곳 조성

행안부, 속초·익산·안동 최종 선정
특별교부세 110억원 지원키로
인구감소지역에 맞춤형 서비스

강원 속초시와 전북 익산시, 경북 안동시에 결혼, 임신, 출산,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지원센터가 들어선다.

 

행정안전부는 ‘지역맞춤형 결혼-출산-보육 통합지원센터 조성 공모사업’에 이들 세 지역을 최종 선정하고 특별교부세 110억원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통합지원센터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제공됐던 결혼, 임신, 출산, 보육 등 기능을 한데 모아 공백 없는 통합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설이다. 행안부는 지역의 부족한 출산·돌봄시설 설치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5월 인구감소지역(89개)과 관심지역(18개)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속초시는 영유아놀이방·어린이 체육실 등으로 구성된 ‘속초아이토닥센터’(가칭)를 조성한다. 고성군, 양양군 주민도 이용할 수 있는 거점형 센터로 운영한다. 속초의료원 공공분만산부인과와 내년 개원 예정인 공공산후조리원도 가까이 있어 지역의 전반적인 돌봄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익산시는 지역 내 민간 의료기관과 협력해 난임부부 상담, 출산 전후 교육, 돌봄센터 등이 포함된 ‘다이(多e)로운-모아 복합센터’(가칭)를 조성한다. 공공산후조리원 및 어린이 전문병원을 인근 부지에 함께 조성하며, 접근성이 좋은 충남권 주민들까지도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안동시는 옛 안동역사 인근 건물을 리모델링해 전통 가옥의 마루를 본뜬 ‘경북(애)愛마루’(가칭)를 조성한다. 취업에서 육아까지 이어지는 청년의 애로사항 해소를 지원하는 시설이 들어선다. 경북 북부권 거점센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경북도 및 인근 지자체와 시설 조성 및 운영과정에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