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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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에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들어선다

200여명 참석 착공식… 2026년 완공
370억 투입… 미래농업 중추 역할

전남 장성군에 기후변화에 대응해 미래 농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가 들어선다.

5일 장성군에 따르면 군은 전날 장성 삼계면 상도리 일원에서 김한종 장성군수, 심민섭 장성군의회 의장, 농업인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촌진흥청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착공식(사진)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는 농촌진흥청 산하 연구기관으로 아열대작물 재배부터 연구·실증, 산업화 촉진 등을 추진한다. 대지면적 22만7783㎡에 건물면적 4358㎡ 규모로 사업비 370억원 전액이 국비로 투입되는 국책사업이다. 부지 내에는 종합연구동(지하 1층·지상 2층) 관리사(지상 2층), 경비실 등이 들어선다. 2026년 완공이 목표다.

센터가 완공되면 수도권 등 내륙지방 아열대작물 재배 대응은 물론 온난화에 따른 전국적인 아열대작물 재배 확산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남의 관문이자 호남고속도로, KTX 등이 경유하는 교통 요충지에 위치한 장성군은 연구 결과 공유가 용이해 농업분야 기후변화 대응 효율성 및 신속성을 한층 높일 수 있어 아열대작물 재배 연구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가 장성 발전의 새로운 전기 마련과 신소득 기회 창출, 나아가 국가 미래농업을 선도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성=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