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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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서 연기가 피어오른다"…행인 신고에 목숨 구한 40대

승용차 안에 번개탄을 피우고 극단선택을 시도한 40대가 시민들에게 발견돼 생명을 구했다.

 

6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18분쯤 부산 북구 덕천동 한 아파트단지 내 도로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연기가 피어오른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5일 오후 2시18분쯤 부산 북구 덕천동 한 아파트 내 도로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40대 남성이 극단선택을 시도했다가 시민들에게 구조됐다. 승용차 내부 시트와 바닥이 불에 타 검게 거을렸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주차된 차량 옆으로 지나가던 주민이 승용차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해당 차량에는 40대 A씨가 조수석 뒷좌석에 번개탄을 피워놓고 움직임이 없었다. 최초 발견한 주민과 시민들이 힘을 합쳐 A씨를 구조했고, A씨는 단순 연기만 흡입했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10여분 만에 모두 꺼졌으나, 차량 내부 바닥과 시트 등을 태워 1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