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2022 카타르 월드컵서 원정 16강 쾌거를 이뤘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 축구대표팀이 카타르를 꺾고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UAE는 6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UAE는 2023 아시안컵 우승팀 카타르를 꺾는 저력을 과시했다.
첫 경기부터 난적 카타르를 제압한 UAE는 승점 3점을 획득하며 A조 선두로 나섰다. 벤투 감독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 대표팀을 지휘하며 2022년 열린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이끈 바 있다. 반면 올해 2월 열린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카타르는 첫 경기부터 덜미를 잡히며 조 최하위(승점 0)로 내려갔다.
이날 UAE는 전반 38분 카타르의 모하메드 알 하산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UAE는 후반 23분 하렙 암달라, 후반 35분 칼레드 이브라힘, 후반 추가시간 알리 살레의 연속골로 승부를 완벽하게 뒤집고 승리를 쟁취했다.
한편 같은 조에선 이란이 키르기스스탄에 1-0 신승을 거뒀다. 우즈베키스탄은 북한을 1-0으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