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국적으로 일어난 통신 3사의 유선 인터넷 접속 장애 조사에 착수했다. 통신사업자들은 보상으로 하루치 요금을 감면을 검토하고 있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신업계 따르면 인터넷 접속 장애는 전날 오후 4시57분부터 9시58분까지 발생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장애의 원인을 보안소프트웨어(SW) 업체의 방화벽 교체작업 과정에서 인터넷 트래픽이 과다 발생했고, 일부 무선 공유기(AP)에서 해당 트래픽을 처리하지 못해 인터넷 접속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통신사는 자사의 홈페이지 및 고객센터를 통해 장애 신고를 접수하고 있으며, 장애가 지속할 시 이용자의 조치사항도 안내하고 있다.
문제가 일어난 A사의 무선 AP를 사용한 KT와 SK브로드밴드는 장애 복구를 공지하고 문제가 이어지는 경우 무선 AP 전원을 껐다 켠 뒤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LG유플러스는 해당 무선 AP를 제공하지 않지만, 사설 공유기를 개인적으로 구입해 이용하는 가입자 가운데 접속 장애를 겪은 경우 사설 공유기 리셋 및 미복구 시 최신 소프트웨어로 업그레이드하라고 안내했다.
정확한 장애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문제를 일으킨 무선 AP 기기가 국내 10만대 미만으로 보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SK브로드밴드와 KT는 이용자의 귀책이 없는 장애로 약관에 따라 요금감면 해당한다고 보고 하루치 요금을 감면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영업 피해 등 인터넷 접속 장애로 가입자가 입은 불편에 대한 보상안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한 뒤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