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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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약 앞둔 용강동상점가, 문화관광형사업과 야시장축제로 재탄생

서울 마포구 용강동 상점가 전경.

 

서울 마포구 용강동상점가가 2024년 야간 및 음식문화 활성화 지원 사업과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선정을 통해 용강동 상점가는 상점가의 가치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상인들의 자생력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다. 이는 국내·외 관광객 및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신규 고객 유치와 매출 증대를 통해 돼지갈비로 유명한 용강동상점가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야간 및 음식문화 활성화 지원 사업은 특히 먹거리와 야간 이벤트를 중심으로 지역을 새롭게 변모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용강동상점가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마포 용강 야시장’이라는 명칭으로 대규모 야간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행사는 용강동상점가의 밤을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마포 용강 야시장은 용강동상점가의 특색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상점가 내부에 다양한 먹거리 부스를 설치하고,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야시장만의 특별한 매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이번 행사는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기 위해 SNS를 통한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여, 국내외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틀간의 마포 용강 야시장은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닌, 용강동 상점가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마련한 행사이다. 용강동상점가는 이번 야시장을 통해 상인들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고객층을 유치해 상점가의 자생력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용강동상점가는 9억 2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2024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도 선정되었다. 이 사업은 용강동 상점가를 단순한 상업 공간을 넘어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시키기 위한 다양한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강상대고의 정신과 조선시대 대표적 실학자 토정 이지함 선생의 유산을 바탕으로, 용강동상점가만의 독특한 문화를 반영한 상품 개발 및 상인 역량 강화가 주요 목표이다.

서울 마포구 용강동에 있는 토정 이지함 선생 동상.

 

특히, 조선시대 최초의 양반 상인으로 알려진 토정 이지함 선생의 발자취를 되새기는 프로그램은 용강동상점가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 버스킹 형식의 토정비결 체험으로,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역사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용강동상점가는 상인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상인들이 스스로 상점가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상인들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공동체 의식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도 포함되어있다.

 

용강동상점가는 이러한 계획들을 통해 상점가의 전통적인 매력을 극대화하면서도 현대적인 요소를 접목해,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또한, 다양한 체험형 행사와 프로그램을 통해 용강동 상점가는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의 생명력을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