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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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IFA 2024’서 삼성전자·LG전자 부스 방문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 ‘IFA 2024’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전시관을 전시 첫날 찾았다. 독일 현직 총리가 IFA 전시장을 찾은 건 2006년 이후 18년 만이다.

 

이날 숄츠 총리는 카이 베그너 베를린 시장, 프란치스카 기페이 베를린 상원의원 등과 함께 IFA 행사장을 찾아 첫 순서로 독일 기업이 아닌 삼성전자 전시관을 방문했다. 

 

숄츠 총리는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과 인사한 뒤 삼성전자의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AI)’이라는 전시 주제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숄츠 총리는 삼성전자의 AI 동반자 로봇 ‘볼리’를 양손으로 들어보기도 했다.

 

이어 숄츠 총리는 보쉬, 지멘스, 밀레, 유라, 리페르 등 독일 기업의 전시관을 방문했다. 숄츠 총리는 올해 창립 125주년을 맞은 밀레 부스에서 1901년 출시한 최초의 밀레 세탁기와 IFA에서 처음 공개한 노바 에디션 세탁기를 나란히 시연했다.

 

이후 숄츠 총리는 LG전자 부스를 찾았다. 숄츠 총리는 LG전자의 AI 로봇인 ‘이동형 AI 홈 허브’(코드명 Q9)가 책 표지를 보고 줄거리를 읽어주는 기능 등을 살펴봤다. 숄츠 총리는 시연자가 머리를 쓰다듬자 눈웃음을 짓는 AI 로봇을 보고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조주완 LG전자 사장도 함께했다. 숄츠 총리는 이번 IFA에 가장 많이 참가한 중국 기업은 찾지 않았다.

 

앞서 IFA 개막 전야제에서 숄츠 총리는 AI를 비롯한 첨단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가전·IT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 ‘IFA 2024’의 주제는 ‘모두를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ll)이다.


베를린=김범수 기자 swa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