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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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목·골반 불균형 한 번에 잡는다”… 바디프랜드, 차은우 안마의자 ‘메디컬파라오’ [김기자의 현장+]

식품위약품안전처 인증 의료기기 ‘메디컬파라오’ 전격 출시
추간판 탈출증 등 치료 도움 기능에 골반 교정 기능까지
‘메디컬파라오’ 모델 차은우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열린 자세교정 의료기기 ‘메디컬파라오’ 론칭 기념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K-헬스케어 기업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하겠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총괄부회장)는 지난 7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소재 바디프랜드 도곡타워에서 새로운 의료기기 ‘메디컬파라오’를 공개한 자리에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바디프랜드가 경추교정·골반교정 모드를 탑재한 식품위약품안전처 인증 의료기기 ‘메디컬파라오’를 전격 출시했다. 직전 의료기기 제품인 메디컬팬텀을 잇는 제품이다.

 

바디프랜드 경추교정·골반교정 모드를 탑재한 신제품 안마의자 ‘메디컬파라오’

 

바디프랜드는 신규 앰배서더인 배우 차은우를 앞세워 메디컬파라오를 연간 2만 4000대 이상 판매해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 바디프랜드 핵심 기술 ‘집약’… 디스크 견인치료부터 ‘경추·골반교정’까지

 

‘메디컬파라오’는 척추의 목, 허리, 골반 부위에 도움을 주는 바디프랜드의 새 의료기기다. 경추교정 모드와 골반교정 모드를 탑재한 것은 물론, 경추부와 요추부에 발생하는 추간판(디스크) 탈출증, 퇴행성 협착증 질환을 견인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준다.

 

‘메디컬파라오’는 목 경추부와 골반부를 정위(正位)로 교정하는 기능이 탑재돼 척추의 굴곡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골반 부위 시트 내부의 분리된 6개의 에어백 교정장치가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고, 허리 곡선에 따라 XD-PRO 마사지 모듈이 좌우상하로 움직이면서 근육을 이완, 압박해 교정하는 원리다.

 

또한, 두 개로 분리된 경추부 견인기가 목을 받쳐주면서 에어백으로 어깨, 골반, 종아리 및 발목을 고정시키고, 마사지 모듈로 원하는 요추 부위에 물리적 압박을 가해 견인 기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다리 마사지부의 각도를 굴곡시키면서 사용자의 고관절과 골반을 늘려 요추부를 끌어당기면, 요추 및 경추 사이의 간격이 넓혀지면서 추간판(디스크) 탈출증, 퇴행성 협착증 치료에 도움을 주게 된다.

 

김지영 바디프랜드 상무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열린 자세교정 의료기기 ‘메디컬파라오’ 론칭 기념 행사에서‘ 메디컬파라오’를 설명하고 있다.

 

김지영 바디프랜드 헬스케어메디컬 연구개발(R&D)센터 메디컬연구소장(상무)은 “메디컬파라오는 인체를 정위로 교정하는 정형용 교정장치이자 추간판(디스크)탈출증, 퇴행성 협착증 등의 치료에 사용하는 견인장치다”라며 “머리와 목, 어깨, 허리, 골반, 종아리 및 발목에 이르는 신체부위를 안정적으로 고정하고 정확한 자극을 제공해 경미한 근육통의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컬파라오는 ▲경추교정·골반교정 도움 ▲경추부·요추부 추간판(디스크)탈출증 견인 치료 도움 ▲경추부·요추부 퇴행성 협착증 견인 치료 도움 ▲근육통 완화 도움을 주요 기능으로 각각 의료기기 전용 모드인 자세교정, 견인치료, 근육통 완화 등으로 구현됐다.

 

바디프랜드 경추교정·골반교정 모드를 탑재한 신제품 안마의자 ‘메디컬파라오’

 

마사지 모듈은 사용자 체형 분석을 통한 맞춤형 마사지 시스템인 XD-PRO가 적용됐으며, 고성능 센서를 사용하여 섬세하고 정교한 움직임을 제공한다. 마사지 강도도 5단계까지 조절 가능하다. 신체 후면부를 감싸는 마사지 범위는 총 900㎜로 머리부터 엉덩이까지 폭넓은 부위에 안마를 제공한다.

 

아울러 온열 범위가 등 부위를 비롯한 종아리와 발바닥 시트, 온열볼까지 대폭 확대되어 개인 선호에 따라 맞춤 설정이 가능하며, 온열 최대 온도는 55도까지 높일 수 있어 빈틈없는 온기를 느낄 수 있다.

 

송승호 바디프랜드 최고마케팅책임자(CMO·전무)는 “메디컬파라오는 좌식 생활이 일상화된 현대인의 체형 불균형 고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의료기기다”라며 “집 안에서 편안하게 경추교정, 골반교정 모드를 이용해보실 수 있다”고 말했다.

 

◆ ‘차은우 안마의자’… 메디컬파라오, 1000억 매출 올린다

 

마케팅과 판촉 활동을 위해 바디프랜드는 최근 배우 차은우를 신규 앰배서더로 발탁하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로 주 소비층인 중장년층은 물론 수요가 커지고 있는 젊은 세대까지 공략하기 위한 결정이다.

 

정재훈 마케팅본부 본부장이 지난 7일 서울 도곡동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메디컬파라오' 출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정재훈 마케팅본부장은 “차은우의 모습을 담은 현수막을 전국 라운지에 부착한 이후 훨씬 많은 분들이 방문하고 있다”며 “젊은 층도 (헬스케어에) 관심을 갖고 구매를 하고 있다. 차은우가 특히 젊은 층의 지지를 많이 받는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디프랜드는 향후에도 의료기기에 꾸준히 투자해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신제품 개발에는 2년 3개월 동안 총 108억 원의 개발 비용과 36명의 개발 인력이 투입됐다. 현재는 생체 신호를 생성해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는 기술과 가정에서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홈 헬스케어 기기를 개발 중이다.

 

지 부회장은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 형태의 의료기기, 가구형 마사지 소파 및 베드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헬스케어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메디컬파라오는 지난해 선보인 메디컬팬텀에 이어 식약처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이사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열린 자세교정 의료기기 ‘메디컬파라오’ 론칭 기념행사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그러면서 “경추, 골반교정 모드로 자세교정, 추간판 탈출증, 퇴행성 협착증 등에 도움을 준다”며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의료기기에 처음 적용한 사례라 의미가 더 크다. 메디컬파라오는 올 초 열린 ‘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은 수상하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지 부회장은 “메디컬파라오는 체형불균형 예방과 관리에 꼭 필요한 의료기기”라며 “가정에서 편안하게 경추 및 골반교정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헬스케어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 경추교정·골반교정 모드를 탑재한 신제품 안마의자 ‘메디컬파라오’

 

이어 “메디컬파라오 역시 월 1000대 정도는 판매될 것”이라며 “목표는 월 2000대. 연간으로 2만4000대 판매, 매출 1000억원 이상 달성이 목표”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글=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