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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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바다 안전 지킨다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맞춤형 음악과 영상물이 선박 안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9일 남해해경청에 따르면 부산항 VTS 소속 정영훈 관제사가 선박 운항자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주요 규정들을 쉽게 이해하고 실천 할 수 있는 ‘교육·홍보 음악영상물’을 만들었다.

 

이 영상물은 △초단파무선전화(VHF) 사용 △지정항로 이용 △제한속력 준수 △부산항대교 통과 높이 △감천항 출항어선 항법 등 딱딱한 법규 내용을 흥겨운 멜로디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6월부터 부산항 VTS는 음악 영상물로 급유선·해운선사 및 어선 선장을 대상으로 총 6차례 교육을 진행했고, 부산항만공사·수협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홍보 포스터를 게시하고 팸플릿을 나눠줬다. 또 VTS 방문객을 대상으로 영상물로 접속할 수 있는 QR 홍보스티커를 배포하며 흥미를 유도하고 있다.

 

남해해경청 관계자는 “부산항 VTS의 이번 시도는 선박 운항자들에게 해상교통 안전의 중요성을 쉽게 심어 주었다”며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교육 방식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