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에서 금·은메달을 딴 선수들의 연습장이라고 해서 찾아왔어요.”
일요일이었던 8일 전북 임실군 청웅면에 자리한 전북도종합사격장을 찾은 최모(54·광주광역시)씨는 이같이 방문 이유를 밝히고 공기소총과 클레이 사격을 잇달아 체험하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임실에 자리한 전북도종합사격장이 사격 연습과 체험을 위한 방문객들이 대거 늘면서 지역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막을 내린 제33회 파리올림픽에서 금·은 과녁을 나란히 정조준해 일약 스타로 떠오른 사격 국가대표 선수 양지인(한국체육대학교), 김예지(임실군청 소속) 후광 덕분이다.
전북도종합사격장에 따르면, 지난달 이용객은 38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6월과 7월 이용객 1300명, 1500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사격장 이용객은 이달 들어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이런 추세라면 올해 입장객은 지난해 2만4000명을 훨씬 넘어서 3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재천 전북도종합사격장 소장은 “일반인들에게도 실내 10m 사격과 야외 클레이 사격 체험 기회를 부여해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