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尹, 신임 경호처장에 박종준 前 차장 임명

김용현 후임… 경찰대·행시 출신

윤석열 대통령은 9일 대통령경호처장에 박종준 전 청와대 경호실 차장을 임명했다. 국방부 장관으로 영전한 김용현 전 경호처장의 후임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박 신임 처장에 임명장을 수여했다.

신임 대통령경호처장으로 임명된 박종준 전 청와대 경호실 차장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앞서 정진석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 처장 인선을 발표했다. 정 실장은 “(박 신임 처장은) 대통령경호실 차장 시절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는 꼼꼼함과 세심하고 부드러운 경호 체계를 구현하고 대통령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뒷받침했다”며 “풍부한 경호 업무 경험과 뛰어난 업무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경호 위협에 대응해 경호 대상자의 절대 안전 확보라는 본연의 임무에 전념할 뿐 아니라 선진적 경호 체계 확립에도 기여할 적임자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충남 공주 출신인 박 신임 처장은 공주사대부고를 졸업하고 경찰대(2기) 행정학과를 수석 졸업한 후 행정고시 29회에 최연소로 합격했다. 이후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 충남지방경찰청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경찰청 차장 등을 거쳐 박근혜정부 시절인 2013년 6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대통령경호실 차장을 지냈다. 두 차례 총선에 출마한 경험도 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충남 공주에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을 받았지만 낙선했고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당시 새누리당 후보로 세종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박 처장은 “엄중한 시기에 대통령 경호 책임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대통령제 국가에서 국가 원수의 안위는 바로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중대한 일이기 때문에 대통령 경호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완벽한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