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는 거리를 헤매는 치매노인이 빠르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신상 정보가 담긴 ‘NFC 안심신발’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NFC 안심신발’은 신상 정보가 담긴 근거리 무선 통신과 NFC 태그를 부착한 신발로, 휴대전화를 갖다 대면 보호자 이름과 연락처 등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치매 노인이 외출할 때 반드시 착용하게 되는 신발이 보호자 인계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착안됐다.
해운대구보건소는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재가 치매어르신 중 △중위소득 180% 이하 △배회 가능 인식표 발급 △맞춤형 사례관리 대상자 등 선정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치매어르신 20명을 선정해 이달 중 안심신발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위치 추적(GPS) 배회감지기와 안심 귀가 팔찌, 배회 인식표 등 치매어르신들의 실종 예방을 위해 다양한 지원품을 제공하고 있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배회하는 치매어르신들이 안심신발 착용으로 신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