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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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몽블랑서 조난한 한국인 2명 사흘만에 시신으로 발견

지난 7일(현지시간) 프랑스의 고봉 몽블랑을 등반하다가 조난당한 한국인 2명이 연락이 끊긴 지 사흘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프랑스 구조 당국은 10일 오후 1시15분쯤 몽블랑정상에서 100m 떨어진 경사면에서 한국인 시신 2구를 발견했다. 몽블랑은 높이 4807m로, 알프스산맥의 최고봉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들이 발견된 지점은 지난 7일 대사관 측이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프랑스 당국에 알린 조난 위치와 비슷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등반 뒤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로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들과 함께 실종됐던 이탈리아 산악인 2명 역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당국은 사망자들의 시신을 인근 장례업체에 인계한 뒤 이들과 함께 프랑스를 찾은 일행을 통해 신원을 최종 확인할 방침이다.

 

한국 대사관은 한국인 사망자들의 유족에게 시신 수습 사실을 알렸고 추후 필요한 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용출 선임기자 kimgij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