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에서 전기자전거의 배터리 폭발로 불이 나 7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다. 11일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32분쯤 상동의 한 5층짜리 다세대주택 2층 작은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30대 여성 등 주민 7명이 연기를 마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른 7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또 2층 내부 대부분과 가전제품 등이 타 43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4분 만에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펌프차 등 차량 46대와 소방관을 포함한 인력 131명이 투입돼 화재 발생 34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최초 신고자인 주택 2층 거주자는 소방당국에 “오후 8시쯤 전기자전거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한 뒤 분리해 뒀는데 폭발했다”며 “자려고 방에 누웠을 때 작은방에서 무언가 터지는 소리가 났다”고 말했다.